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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things2012/01/19 00:13

#1.
이사를 했다. 입사도 하고.
뭔가 많은일들이 지나갔다.
즐겁게 웃으면서 지나간 시간들도 있었고,
고민속에서 다른사람과 머리를 맞대며 무언가를 뽑아내기위해 노력했던 시간도 있었고,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던 시간도 있었다.
많은것들이 지나간 시간은 머릿속에서 짧지만 강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휘발성 기억은 내가 애써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는한,
그 흔적만 남아있을것 같다.


#2.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좋은사람도 있고, 내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다.
좋다, 싫다의 기준은 어떤 철저한 무엇인가가 아닌
그저 내 마음, 내 생각에 의존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맴돌다 흘러가고 또 다가온다.
난 누구의 손을 잡을것이고,
누가 내 손을 잡아줄까?


#3.
조만간 결정이 될것이다.
앞으로의 생활이 어떻게 될지.
아직은 담담하다.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가서 많은것을 배워올 수 있다고 생각하자.


#4.
탁구를 배웠다.
군대있을땐 그렇게 못쳐서 고참들한테 욕먹어가며 배워도
잘 못치던 탁구인데 어째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금방 배워졌다.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또 어렵다.
구기종목에 영 재능이 없는편이라서
어릴적에 축구를 한동안 하지 않은 이후로는 영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조그마한 공이 왔다갔다 하는것이 재미있다.
아..글 쓰다보니
갑자기 포켓도 치고싶고 볼링도 치고싶다.
하고싶은게 부쩍 많아졌으니
일단 퇴소하면 마구마구 해봐야겠다.
서울대 앞에 있는 배팅도 치러가야지.






Posted by L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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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진

    오빠 이런사람이엇어요?ㅋㅋㅋㅋ

    2012/01/29 15:26 [ ADDR : EDIT/ DEL : REPLY ]

Something to tell2011/12/18 02:55


바람이 많이 부는날 남자는 계단위에서 담배를 피우고있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다가왔고 남자는 곧 반도 피우지 못한 담뱃불을 끄고 꽁초를 휴지통에 던졌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왔다.

여자와 남자가 신호등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있었다.
신호가 바뀌고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은채 함께 건너가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는 건널목 앞에서 움직이지 않으려했다.
두 사람 사이의 공간은 서로 잡은 손만 허공에 떠있었다.

여자가 결심을 한듯 한발자국 내딛었다. 신호등의 시간은 5초도 남아있지 않았다.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은채 발을 맞추어 뛰었다.

건널목을 건너서도 여자와 남자는 계속 발을 맞추어 뛰었다.
함께 발이 맞았다가, 맞지 않았다가, 서로 부딪혔다가, 다시 발이 맞았다가 를 반복했다.
남자는 속도를 맞춰 뛰기가 힘들었다.
여자도 속도를 맞춰 뛰기가 힘들었다.

남자와 여자는 육교를 건너기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끌어주며 계단을 올랐다.
여자는 남자의 손을 잡고 힘겹게 따라올랐다.

육교의 건너편에서 여자는 앞장서서 계단을 내려가려했다.
하지만 남자는 계단을 내려가지 않으려했다. 
한 계단 아래에서 여자는 남자의 손을 잡은채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무표정했고, 여자도 무표정했다.

두 사람 사이의 공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여자는 힘없이 계단을 내려왔다.
남자는 불어오는 바람을 바라보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Posted by L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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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베나울림에서의 마지막 밤. 

낮엔 많이 더웠다. 홀라당 까진 발바닥 때문에 나가진 못하고 그냥 숙소에서 선풍기 바람이나 맞으면서 영화를 봤다. 

낮에 잠깐 나가서 사진 옮기려고 했는데 날이 더워서 안된단다. 

안주나로 가기로한 정희누나 일행은 안주나고 뭐고 그냥 베나울림에 있기로 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베나울림에서 보기로 한 손소연씨는 끝내 못봤다. ㅋㅋㅋ
 
저녁땐 찰스형과 삼계탕을 먹었다. 닭은 그냥 생닭을 잡아서 주더라. 후덜덜하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먹은 느낌. 근데 지금 또 배고픈건 뭐래...ㅋㅋㅋ 

불에 대한 이야기. 춤에 대한 이야기. 안으로 모이는 것과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 

개에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했다. 

역시 모닥불의 힘일까? 술도 많이 마셨는데 많이 취하진 않은것 같다. 

살살 졸리긴 한데 내일 30시간씩 기차를 타려면...에휴...ㅋㅋ 

내일은 조드뿌르로 간다. 북인도로 가는 것이다. 

고아에서의 즐겁고 여유있었던 기억들은 넘기고 새로운 페이지를 향해 간다.




그날 잡아온 닭으로 만든 요리. 
닭고기를 달라니까 그냥 생닭 모가지를 쳐서 잡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무튼 냠냠.
지금은 야밤이라 배고픈데 이런거 올리니까 죽겠다.




고기를 뒤집은 놀라운 젓가락질
누군지는 모르겠다. 찰스형 아니면 지윤이일테지




초하나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앞으로 또 그런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날의 밤공기와 그날의 목소리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떠돌고 있으려나.




 
Posted by L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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